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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은 물론, 예쁘고 가격 좀 되는 전자제품에 열광하는 사람, 애플 제품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사람이라면 2009년 11월의 사건을 잊지 못하리라. 한국 애플 홈페이지에 걸린 ‘아이폰, 곧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는 그간의 목마름을 날려버리기에 부족함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애플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이다. 글 | 유현채 ㈜얼리어답터 마케팅2팀 대리(hc.you@earlyadopter.co.kr) 에디터 | 이지영(jylee@jungle.co.kr), 정윤희(yhjung@jungle.co.kr) 아이폰 상륙 >> 국외에서는 여러 스마트폰 중 하나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기에 아이폰의 국내 출시는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리뷰어의 입장,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을 떠나 한 사람의 디지털 기기 애호가로서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에 대해, 아이팟에 대해서 잘 모를 수밖에 없는 보통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이런 ‘우리들의’ 열광을 아리송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게 된다면, 이 흐름에 동참하고 싶을 것이다. 정체 >> 긴 설명 필요 없이 아이폰은 휴대전화다. 휴대전화면서 음악과, 인터넷, 이메일 같은 PC에 준하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여러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다. 다만 애플 아이폰은 노키아가 만드는 심비안 운영체제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닌 애플의 운영체제 OSX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다만 혈통은 좀 다르다. 보통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더욱 강력한 기능을 넣기 위해 출발한 것이 대부분. 반면 아이폰은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에 전화기능과 PDA기능을 넣은 정도라고 봐야 한다.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전화 관련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구도가 생기는데 바로 ‘전화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 스마트폰에 비해, 아이팟에 전화기와 PDA기능 정도만 들어간 아이폰이 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한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다. 필자 주변에서 왜 아이폰을 쓰냐고 물어오기도 하고, 스스로 고민해 보기도 하지만 딱히 그럴싸한 답이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머릿속에 맴 도는 것은 예쁘다, 편리하다 라는 단어들뿐이다. 이 결과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사용하는 어떤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비슷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이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편리하고, 직관적이며, 즐거운 제품을 권해 달라면 주저 없이 아이폰을 제시할 것이다. 아이폰에 담긴 OSX 운영체제와, 직관적인 GUI 그리고 앱스토어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자료는 당신을 즐겁게 만들어 줄 뿐이다. 적어도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동작이 굼뜨거나, 갑자기 굳어버리는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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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보자 >> 애플 매킨토시를 한번이라도 만져본 사람이라면, 고유 운영체제인 OSX의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각종 시각 효과 등에 매료된 적이 있을 것이다.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의 애플 OSX는 ‘직관적’성을 강점으로, 디지털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손쉽게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이다. 이런 OSX의 특징이 그대로 아이폰에 적용되었고 결과적으로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 폰이 되었다. 특히 화면전환을 할 때나, 많은 데이터에서 원하는 것을 찾으려 할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아이폰을 켜면 나오는 화면에서 버튼 잠금을 해제하고 나면, 아이폰의 LCD에는 하단부에는 고정어플리케이션들이 있고 그 위에는 4열 종대로 총 12개의 프로그램의 아이콘이 나와 있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쓸어주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며 또 다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조작은 터치스크린을 만지며 조작하고, 아이폰에 적용된 멀티터치스크린은 사진을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파리부터, 내비게이션처럼 지도를 볼 수 있는 구글맵과 위치를 볼 수 있는 전자식 나침반, 유튜브의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으며 일정관리가 가능한 캘린더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웹서핑을 해보자 >> 몇 년 전만 해도 휴대폰으로 웹서핑을 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아이폰의 3.5인치 LCD에서 풀브라우징으로 출력되는 인터넷 화면은 전용 브라우저(사파리)를 통해 쾌적하게 볼 수 있다. 3.5인치 LCD에서 풀 브라우징이라면 불편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아이폰은 그렇지 않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벌려서 확대하면 되고, 그것도 불편하면 가로로 보면 되고 글자 입력은 전자식 쿼티 키보드로 쾌적하다. 물론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한 국내 웹사이트 이용은 ‘액티브 엑스’ 혹은 ‘플래시로’도배된 사이트에서는 불편한 감이 있지만, ‘되는구나’라는 정도였던 기존 스마트폰들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로 편리하고 유용하다. 게다가 네이버나 다음등 대형 포털에서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에서 커뮤니티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선보이고 있기에 웹 사회생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국내 출시된 두가지의 아이폰인 3GS와 3G중에 3GS를 선택했다면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른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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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어떻게? >> 스마트폰이다 보니 문자 입력이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의외로 편하고 빠르게 문자입력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의 전자식 쿼티 키보드는, 자판을 입력할 때 입력된 글자가 확대되며 표현되어서 오타가 발생할 여지를 줄이고 있다. 또한 손가락 압력에만 의존해야 하는 감압식 스크린에 비해 살갗이 닿기만 해도 작동하는 정전식 스크린이기에 마구 두드리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덤으로 아이폰의 문자 입력화면을 보면 마치 채팅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말풍선들로 디자인되어 시각적으로도 재미를 준다. 다만 보통의 휴대폰들의 문자 메시징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앱 스토어의 바다 >> 아이폰은 전세계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올리고 유료 혹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유료프로그램을 설치하기에는 제약이 많지만, 쓸만한 무료 프로그램도 많아 앱 스토어의 활용하는데는 충분하다. 예컨데 ‘다음’에서 공개 서비스 하고 있는 ‘다음지도’를 예를 들어보자. 다음지도 프로그램은 아이폰의 앱 스토어를 실행시키고 하단메뉴에서 ‘인기항목 25’를 선택하고 이어서 ‘Top Free App’를 선택하면 리스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난주에 모임이 있어 압구정에서 급하게 음식점을 알아봐야 했었다. 오후 9시에 50명이 수용이 되야 하는 음식점을 연말에 압구정동에서 찾으려 하니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다행이었던 것은 아이폰이 아니었다면 해결하기 어려웠던 것을 딱 한방에 해결한 것이었다. 일단 다음지도를 실행시켜 인근의 맛집을 찾았고, 그곳까지 가는 경로를 안내 받은 뒤, 지도에서 표시되는 점포명과 전화번호를 이용해 바로 전화를 걸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압구정에서 두리번 거리지 않고 원하던 점포를 찾아내는 데에는 아이폰의 도움이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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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좀 고쳐야 한다 >> 현재 아이폰의 아쉬운점 1순위를 꼽으라면 AS정책일 것이다. 애플의 정책은 14일 이내의 교환만 되며 환불이 되지 않는 AS정책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교환해 주는 제품은 신품이 아닌 ‘리버블리시’제품으로 아이폰에 대해 애플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는 소비자는 중고제품으로 오인하기 쉽다. 얼마 전에는 이와 관련하여 뉴스보도까지 나간 상황인데, 애플측은 제품을 공급한 KT에 답변을 맡겨 버리다시피 하는 고자세를 취하고 있어 사용할 제품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버렸다. 이는 제품을 도입한 KT와 어찌되었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애플에서 분명히 개선해야 할 점이다. 감히 Must Have Gadget 이라 말한다 >> 아이폰을 사용한지 한달 남짓 되었다. 그동안 주변 여성들에게 ‘아이폰 예뻐요’라는 시선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은 부차적인 이득이다. 진짜는 외부에 미팅을 나가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바로 연락하는 것이나, 일반통화료나 문자메시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통신료의 절감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 주머니나 가방에 잔뜩 넣고 다니던 각종 디지털 제품을 아이폰 하나로 대신할 수 있어 몸도 가벼워졌다. 가벼운 가방 무게에 몸이 가벼워지고, 통신료 절감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아이폰.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 ‘브랜드 만능의 시대’에 아이폰은 사용자를 위한 ‘Winner Gadget’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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