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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식 현장] '씩씩한' 신랑-'쾌활한' 신부 | |||
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신랑 장동건이 검정색 톰포드 예복을 입고 당당하게 입장했다. 점잖은 발걸음이 아니라 씩씩하게 팔을 휘두르며 거침없이 걸어나왔다. 하객들은 신랑의 발걸음에 큰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신부 고소영이 오스카 드라렌타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의 인도에 따라 차분히 입장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주례사가 시작됐다. 진지하면서도 위트있는 말솜씨로 결혼식 분위기를 고조시킨 이 전 장관은 "오늘 결혼식은 두 사람만의 결혼식이 아니다. 국가와 나라를 대표하는 결혼식이니 만큼 꼭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살아야한다.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말미에 두 사람을 위한 축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한 편의 시로 두 사람을 축복하겠다"며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면, 영원히 함께 했으면, 출렁이는 바다를 보라, 잔을 비워라, 절대로 잔 하나로 마시지 마라"고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인기가수 신승훈이 불렀다. 그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어느 멋진 날'을 부르자 장동건과 고소영은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맞잡았다. 신승훈의 노래를 잠시 따르부르기도 했으며, 귀엣말을 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가가 끝난 뒤 사회를 맡은 박중훈이 웃음폭탄을 날렸다. 그는 "신랑의 느끼한 표정을 보셨나요?"라며 하객들을 웃겼다. 박중훈은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에게 인사할 때는 고소영 측에 "새로운 아들이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장동건 측에 "며느리가 아닌 훌륭한 따님이 생겼다는 기쁨으로 맞아주세요"라고 하며 후배들을 배려했다. 고소영이 던진 부케는 알려진대로 이혜영이 받았고, 정우성이 신랑측 꽃을 받았다. 정우성은 신랑이 가슴에 단 꽃장식을 하객 대표로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스타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결혼식은 오랜만"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신 4개월의 고소영은 오전 11시부터 메이크업을 받는 등 힘든 일정이 이어졌음에도 1부가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특히 절친 이혜영이 부케를 받을 때는 활짝 웃으며 5월의 신부로서 행복을 마음껏 누렸다. 결혼식이 끝날 즈음 장동건은 "어려운 걸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우리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며 "오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감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엔터테인먼트팀, T-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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